소방전기

정자계와 전자유도 개념정리

한소방 2025. 5. 9. 16:53

정자계와 전자유도, 이게 뭘까?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를 공부하거나, 전기 관련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용어들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자계”, “전자유도”라는 말, 생소하거나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 개념은 소방전기 파트의 기초 중 기초입니다. 감지기 회로나 유도등, 전기설비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두 개념을 최대한 쉽게 설명드릴게요. 실무나 시험 준비 모두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정자계(Static Magnetic Field) – 멈춰 있는 자기장의 세계

먼저 정자계, 말 그대로 **‘정지된 자기장’**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석, 바로 그 자석 주변에 생기는 보이지 않는 자기장의 세계가 바로 정자계입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붙은 자석을 떠올려보세요.
이 자석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지만, 철로 된 물건을 가까이 가져가면 척 붙죠?
그건 자석이 자기장을 만들고 있기 때문인데, 이 자기장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 자기장, 바로 그게 정자계입니다.

정자계는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는 도선 주변에서도 생깁니다.
예를 들어, 직류전류(DC)가 흐르는 전선 주변에도 자기장이 생기죠. 이때 생기는 자기장도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기 때문에 정자계입니다.


전자유도(Electromagnetic Induction) – 움직이면 전기가 생긴다

자, 이제 반대되는 개념, 전자유도로 가봅니다.
이건 자기장이 변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자석을 코일에 가까이 가져갔다가 멀리하면, 코일 안에 전기가 생깁니다.
바로 이 현상이 전자유도입니다.

이건 패러데이라는 과학자가 처음 발견했는데, 그가 말하길,

“자기장이 시간에 따라 변하면, 그 변화를 방해하려는 전류가 생긴다.”

라고 했습니다.
이 전류는 회로 안에 기전력, 즉 전압을 만들고, 전기가 흐르게 합니다.

전자유도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발전기, 유도등, 충전기 등에 다 쓰입니다.
즉, 자석을 움직여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개념의 차이, 정리하자면?

구분정자계전자유도
상태 자기장이 일정하게 유지됨 자기장이 시간에 따라 변함
결과 전류 없음 유도전압 발생, 전류 흐름 가능
예시 자석, 직류 전류 발전기, 유도등, 코일 실험 등
 

정자계는 조용히 자기장을 유지하는 상태라면,
전자유도는 자기장이 요동치면서 전기를 만드는 동적인 상태입니다.


소방 실무와 어떻게 연결될까?

이런 개념들이 단지 이론에만 머무르진 않습니다.
실제 소방전기설비에서도 전자유도나 정자계의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설계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수신기나 감지기 근처에 강한 자기장이 있으면, 정자계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고전류가 흐르는 전선 옆에 신호선이 함께 지나가면, 전자유도 때문에 *잡음(노이즈)*이 생기고, 감지기가 잘못 작동할 수도 있죠.

그래서 실무에서는 배선을 분리하거나, 금속 배관으로 차폐하거나, 접지를 제대로 해서 이런 영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사공부할때 팁

  • 정자계는 자석이나 직류 전류에서, 전자유도는 변하는 자기장에서 생긴다.
  • 전자유도에서 나오는 공식은 e = -N × (dΦ/dt), 패러데이 법칙
  • 부호 ‘-’는 렌츠의 법칙, 즉 방해하는 방향으로 유도전류가 흐른다는 뜻
  • 시험에서는 개념 문제, 공식 해석, 방향성 문제 등이 자주 나옴

정자계와 전자유도는 소방전기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헷갈린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 자석이 멈춰 있으면 정자계
  • 자석을 움직이거나, 코일 근처에서 전류를 변화시키면 전자유도

단순하지만, 여기에 전기설비의 기본 원리가 다 들어있습니다.
감지기의 오작동 원인을 파악하거나, 발전기 구조를 이해할 때, 이 개념이 머릿속에 잡혀 있으면 실무에서도 훨씬 수월합니다.

 

문의는 한소방